무한한 다양성과 단조로운 유사성 사이에서. 소이연

카테고리

전체보기 (484)
일기 (198)
조각들 (74)
독서노트 (79)
스크랩 (57)
영화 (44)
음악 (0)
문학 (17)
번역 (14)
(0)
기타 (1)
미공개 (0)

'김기덕'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2/17 빈집(2004)
영화 / 2007/12/17 00:05

빈집(3-iron, 2004)
2007년 12월 17일 | DVD 대여


아, 진짜 좋다. 음악 영상 구성 배우 뭐 할 것 없이 모두 다 최고다. -_-)=bbb
섣불리 내 멋대로 이해하려들기 보다는 천천히 더 음미해야겠다.
서서히 환상이 현실을 잠식하는 그런 느낌, 꽤나 이색적이다. (+ 대사가 없다는 게 참 좋다)

아직 둥실둥실 떠다니는 생각들은, 두세 번 정도 더 보면 뭔가 잡힐 듯도 하다.


참 이래저래 해석할 여지가 많은 영화-텍스트인 것 같다. 그 해석이 실제로 김기덕 감독의 의도를 넘어서고 심지어 의도를 무시하거나 '꿈보다 해몽'인 결과를 낳더라도 말이다.

그런 점에서 DVD에 수록된 김기덕-정성일의 대담은 참 재밌었다. 정성일씨는 "이런 장면에서는 이런 이런 의도가 있으신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이러면 감독은 "아.. 정성일씨는 참 신기하네요, 그렇게도 볼 수 있군요.." 이런 식이다 ㅋㅋ 가장 압권은 영화 속 장소의 변환을 이야기 하면서, 정성일씨가 "장소가 서울을 떠나지 않는데 이는 감독님의 어떤 의도가 반영된 것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그 호수의 레인보우가 어쩌고 저쩌고" 하니까 감독이 "아.. 그건 하루만에 일정을 소화해야 해서 그냥 일산에서 다 찍은 겁니다.." 라는 식의 말을 했다 ㅋㅋ

대담을 이렇게 끌고온 이유는, '해석'을 무시하고자 하는게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이미 해석에서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이미 한 번 내뱉어진 자신의 담론/작품은 저자의 손을 떠나버린다는 단적인 사례인 것 같아서..


김기덕 감독 작품도 더 찾아서 챙겨봐야지 +_+ 후우;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68 혁명  (2) 2008/01/10
오래된 정원(2007)  (2) 2007/12/26
빈집(2004)  (0) 2007/12/17
300(2007)  (0) 2007/12/16
브로크백 마운틴(2006)  (0) 2007/12/16
Posted by 소이연

글 보관함

최근에 받은 트랙백

달력

« » 2012.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