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이렇게 되면 좋겠다 싶은 일상의 조건들을 생각해 봤다 =_=
1. 집의 위치는 대중교통 정류장/터미널 등에서 10여분 이내 거리. 근처에 작은 놀이터나 공원이 있어야 한다. 주변에 초등/중학교가 있어서 야밤에 운동장을 쓸 수 있음 진짜 좋을텐데. 그리고 먹거리를 살 수 있는 마트, 사실 그보다는 작은 커뮤니티 시장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편의점 하나.
2. 집은 최소 방 2개, 혹은 3개면 좋겠다. 그리고 거실과 부엌은 따로. 넓지 않아도 상관 없다. 아파트먼트이건, 단독주택이건 상관 없으나, 주택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주택일 경우 좁더라도 앞마당이 있으면 좋겠다. 거실에는 TV랑, 두 사람이 같이 할 수 있는 게임기가 하나 있음 좋겠다. 집 전화기는 싫다.
3. 하우스/룸 메이트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방 하나는 내가, 다른 방 하나는 메이트가... 만약 방이 3개라면, 한 방은 공동 서재(?)(진짜 로망임ㅋ)로 썼으면 한다. 그 방에는 컴퓨터 2대와 책상 2개 그리고 공동으로 쓰는 책꽂이가 있을거야. 메이트와의 관계는, 연애 관계든 친구 관계든, 동성이든 이성이든 큰 상관 없다. 나이 차이도.
4. 같이 사는 동물이 있어야 한다. 집이 크면 큰 개라면 좋겠다. 외로움을 안타는 아이였으면 좋겠고. 상근이 급 정도... *-_-* 집이 작으면 고양이랑 살고 싶다. 둘 이상도 좋은데(짝꿍이 있어야니까)... 셋은 안 돼 ㅋㅋ
5. 이웃들은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들이면 좋겠다. 서로에 대한 <적당한> 관심은,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날씨나 같이 사는 동물 이야기 같은, 가벼운 chat을 할 수 있는 정도...
6. 하우스/룸 메이트와 서로의 휴대폰 번호는 절대 교환하지 않으면 좋겠다. 각자 휴대폰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 휴대폰 같은 다소 무책임한 수단으로 메이트 관계를 이어 나가지 않으면 좋겠다. 관계에서의 기다림, 책임감, 참을성, 설렘, 그런 것들을 메이트와의 관계에서 '실험'해보고 싶은 느낌이다(이게 '실험'이 되어야 한다니!). 그래서 이웃이 필요한거다. 긴급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때... -> 이게 일종의 '소유욕'인가봐... =_=
7. 하우스/룸 메이트는 적어도 자기 공간은 몰라도 같이 쓰는 공간에 대한 책임감은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가사 분담을 명확히 하고 싶지는 않고, 서로 서로 알아서 적당히 조절하여 챙겨줄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이상적인가)
8. 하우스/룸 메이트와 공통되는 친구들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서로 부딪히는 점이나 이런 것들을 <공정하게> 상담할 수 있게... 문제가 생기면 막상 친구들이 곤란해지려나 ^^;
너무 클리셰인가 ㅋㅋ
덧) 하긴 블로그에 종종 써 왔던 것들이기는 하다.
덧2) 가끔 내게 10억이 생기면 어떤 일을 할까를 생각한다. 제일 하고 싶은 일은 역시 일단 넉넉한 주거 공간을 마련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함께 살아 보기도 하는 거. 집을 구입할 필요는 없고, 공간을 빌리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아니, 집이 아닌게 더 좋다. 공공의 공간을 마련해서, 비밀 공간 내지는 아지트 같이, 그 안에서 뭘 하든 누구도 상관하지 않는.. 그럼 정말 천국이 따로 없을 것 같다.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일상을 살아갈 힘이 될 것 같아. 그 다음 하고 싶은 일은, 넉넉하지 않지만 내가 좋아할 법한 저널이나 단체 등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보내는 거. 나는 사고 싶거나 갖고 싶은 물건은 별로 없으니까, 쇼핑으로 탕진할 것 같진 않다.
'공상'에 해당되는 글 1건
- 2008/04/30 공상 하나 (2)
일기 / 2008/04/30 2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