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다양성과 단조로운 유사성 사이에서. 소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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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2010/06/16 10:34
어제 번역을 시작했던 데이비드 하비의 에세이였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무실에서 아침에 검색을 해보니까 이미 어떤 훌륭한 분이 멋지게 번역을 해놓으셨다구(..) 게다가 내가 조금 번역 했던 부분과 비교해봐도 훨씬 매끄럽게 번역하신 것 같다. 역시 번역가는 다르구나 싶고 ㅎㅎ 나는 꼬꼬마니까 번역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마음도 들고하여 멋대로 스크랩해왔다. 글 자체의 내용도 괜찮은 편인 것 같고. 특히 용산참사나 최근에도 눈에 띄지 않게 일어나고 있는 재개발, 그리고 최대규모의 토목질을 목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읽기에 적당한 부분이 있다.

사실 특정한 '결정론'의 입장을 가진 사람의 글은 아주 명쾌하게 읽힌다. 모든 모순과 갈등의 원인이 특정한 결정적 모순으로 수렴하니까, 논리가 간명할 수밖에 없다. 데이비드 하비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도 결국에는 유물론자이자 경제결정론자라고 할 수 있지. 그러나 결정론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내공을 가진 건 아니니까, 하비 같은 결정론자라면 즐겁게 글을 읽을 수 있다. (원래는 다시는 이런 종류의 글은 읽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는데 정작 읽으니 재밌더라고 ㅠㅠ)

그나저나 나는 뭐를 번역하면 좋나. 요즘 같이 마음이 복잡하고 우울할 땐 역시 번역만한게 없는데. 네시간이고 다섯시간이고 쉽게 몰입할 수 있고, 그렇게 번역을 하고 나면 탈진해서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게 되는데 말이지. 이런저런 글을 뒤지다가 하비의 글이 제일 만만해서 선택했던건데, 이렇게 번역 결과가 있으니 어쩌면 좋나. 그럼 나는 뭐를 번역하면 좋으려나? 게일 루빈이나 버틀러의 에세이는 너무 어려워 오역의 부담이 크고, 뉴레프트리뷰에 있는 에세이들은 잠깐 시간내서 읽기엔 재밌지만 대체로 오래 두고 보기엔 좀 약하고... 크르릉......

참. 네이버에서 이택광 교수가 연재하는 <인상파 아틀리에>의 초창기를 보면, 글의 내용에 등장하는 오스망 남작의 파리 재건축 계획이 어떻게 당시 파리의 회화와 풍속에 연결되는지를 아쉽게나마 읽을 수 있다.


* * * * *

출처 : http://blog.naver.com/ecopeace/10038638164 (다른 곳으로 스크랩하지 마세요)

뉴레프트리뷰NLR 53
도시에 대한 권리(The Right to the City)

데이비드 하비(David Harvey)

우리는 인권이라는 이상이 정치적, 윤리적 공간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더 나은 세계를 건설하는데 있어 인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데도 주위에 돌아다니는 인권 개념 대부분은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자유주의적/신자유주의적 시장 논리나 현재 지배적인 합법성 및 정부활동에 근본적인 도전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사유재산권과 이윤에 대한 권리가 다른 모든 권리에 앞서는 세계에 살게 되었다. 이 글에서 나는 도시에 대한 권리라는, 이제까지 잘 논의되지 않았던 색다른 종류의 인권에 대해 파헤치고자 한다.

「도시에 대한 권리」계속 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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